족구마왕2 2009. 9. 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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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송파구연합회장기 족구대회에서 우리 로데오가 일반부우승,장년부우승을 거머쥐었다.

실로 오랜만에 얻은 수확이다.세상에 어느것 하나 쉽게 얻는것이 있으랴.

나도 관내부라서 어떻게 보면 작은성취이지만 그것마저 성취한다는것에 대한 존엄을

느낀 대회다.

 

세상살면서 우리가 노력하고 얻어야 되는것이 한둘인가?

돈을 모으는것도 있을것이며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것이 있을것이며 이성을 꾀는것도

있을것이다.인간사 모든것이 이루고 성취하려 모두가 노력하고 경쟁하고 그러는것 아니

겠는가..그런과정에 역사가 이루어지고 깨달음을 얻을것이고 새로움이 탄생되는

인간사가 만들어지는것이겠지.

 

그러나 어느것 하나 작은것이 없다.우리 족구에서도 최강부가 있고 전국일반부가 있고

관내대회의 수준이 차이가 있다.그래서 그 수준별로 중요도를 논한다.관내대회 우승이

뭐그리 대수인가...맞는얘기일수 있다.하지만 우리가 논해봐야 될 중요한 점은 우승이라는것,

성취한다는것의 본질은 모두다 같다는 얘기이다.작은것 수준이 낮은것이라고 해도

족구의 신은 그리 쉽게 우승을 내어주지 않는다.그 낮은수준의 족구계에서도 엄연히

불타는 경쟁이 있고 치열한 인간의 투쟁이 있기 때문이다.최강부에 소속된 선수가

관내대회 참석하여 누워서 우승할수 있을수는 없다.족구의 신은 그를 벌하려 할것이다.

작은목표하나를 위해서는 단순히 백프로를 투자하여 얻기 힘들다.백이십 백삼십의 노력이

필요하다.타고난 족구실력으로 쉽게쉽게 얻으려 하다간 창피당하기 일쑤다.

 

최강부에서 받는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나 관내대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동일하다.

그러기에 어느대회에서나 우승이라는것 성취라는것은 숭고하기에 상을 주는것이다.

장년부라는것도 마찬가지다.멀리서 보면 어르신들 똑딱볼하는것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역시 치열한 삶과 경쟁이 있는것이다.그러기에 더욱 숭고하다.

 

생활체육을 하고 있는입장으로 이번 우승의 경험은 남달리 느껴졌다.오랜동안

생활체육하면서 성취의 의미를 되새겨 본 대회이다.

무엇보다 .우승!! 그것이 그냥 좋다...지금은 우승에 취해있고 싶다.

 

2009년 9월 23일 족구마왕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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