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마왕일기

서러운 족구인

족구마왕2 2021. 7. 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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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 저녁 또 러닝과 족구를 하기 위해 공원을 찾았다. 역시는 그는 족구연습을 하고 있었다..간단한 인사를 하고 러닝을 시작했다. 축구장안으로 진입하여 축구장 라인을 따라 뛰었다. 여자축구 주장같은 사람의 눈이 신경이 쓰였다. "여기는 러닝하는 곳이 아니라 축구장이에요. 예전에 누군가 여기서 뛰다가 공에 맞아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어요. 여기서 러닝하시면 안되요." 며칠전 들은얘기이다. 그래도 라인따라 한바퀴 뛰고 축구장 바깥으로 나가 도로를 뛰었다. 이놈의 아까운 축구장...이 양지에 누군가 족구에 관심이 있었던 체육회 회장이라든가 임원이 있었다면 이렇게 족구인이 설움을 받지 않았을것이다. 이 공원에는 축구장과 테니스장이 있다.그리고 나머지는 녹지,어린이공원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조성시 누군가 족구에 관심있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여기에 족구장 하나 설치할수 있었을텐데...여전히 아쉬움을 느끼며 그와 또 족구를 하러갔다. 축구장 옆 계단앞의 공간에서 공을 띄우고 공격을 하고 있었다. 너무 좁은 공간이고 혼자할때는 가능한 공간이지만 둘이 하기에는 너무 좁은 공간이었다. 할수없이 축구장으로 들어갔다. 서로 교대로 번갈아 가며 공격하고 수비하고 몇번 반복을 했다. 두세번 쯤 반복이 되었을떄 여자축구인들이 게임을 하려고 인원구성을 했다. 축구가 시작되었다. 그러니 우리는 더 이상 연습할수 없었다. 벤치에 앉아 멍하니 축구 구경을 했다. 간간히 한두마디 족구얘기를 하면서 축구구경을 했다. 몇마디 하는중에 그의 머리속에 혼자하다가 둘이 되면서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것 같다. 저 앞의 중앙공원에서 가끔 만나는 족구인이 또 있다고 했다. 그사람을 엊그제 만나서 내얘기도 하고 언젠가 시간이 되면 같이 만나서 족구하자고 했더니 그사람도 좋다고 했나보다. 나또한 좋다고 했다..그럼 이제 세사람이 된것이다. 담주 정도에 한번 같이 한번 보기로 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길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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