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족구의 수비법
--- 김 현 욱 ---
족구를 어느 정도 하다보면 파우어 있는 공격도 스릴이 있지만 수비의 실수가 많으면 맥이 풀리고 재미가
없다. 공격수의 기량이 높더라도 수비를 잘 해나가면 공격수는 지쳐버리고 실수가 나오게 되고 수비팀은 팀
�이 올라가고 수비수는 계속 신이 나게 되어 있다. 대부분 다아는 사실이 겠지만유형별로 분류하여 정리하
여 보았다.
1.머리를 사용하는 방법
나는 수비할때 서브나 공격을 대부분 머리로 받아낸다. 상대공격수가 가격하기전에 공격수의 몸 동작을 보면
공의 낙하 지점을 미리 파악하고 위치를 선정하게 되고 머리를 정확하게 갖다 댄다.
수비는 아무리 어려운 공도 쎄터가 좋아하는 위치로 안정감있게 보내야 하는데 강약 조절을 잘해야 하므로
공에 대한 감각과 집중력,순발력이 좋아야 한다.
두 눈을 헤딩하는 순간까지 그리고 쎄타가 맘에 들어하는지 까지 공을 주시한다. 정확히 쎄터에게 좋은 볼을
배급 할려면 공의 강약에 따라 힘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윗 눈썹 상단 30~80mm정도의 이마 정면을 많이 사
용하고 때로는 120mm까지도 사용한다.낮은 공일수록 자세는 낮게하고 닿는 부분은 위로 올라간다.
공이 지면에서 400mm까지도 때로는 순간적으로 땅에납작하게 들어 누우면서 까지도 머리로 받아 내면서 네
트에서 1m내외지점과 쎄터앞 1~3m를 항상 감각적을 주시하면서 그 포인트로 사뿐히 올려준다.
강하고 낮은 공일수록 타점은 이마에서 부터 정수리 방향쪽으로 올리면서 머리의 곡선면을 이용하여 깍아 받
아올리듯 한다.왜냐하면 강한공의 스피드를 죽이면서 올려줘야하기 때문이다.
동료 수비가 실수로 공이 코트 바깥쪽으로 높이 올라 갔다가 몹시 빠른 회전과 함께 떨어 질때도 이마를 정확
하게 보내고자 하는 방향을 잡고 갖다 댈려고노력한다.
상황에 따라서 이마 정면으로 못받아 올리고 뛰어 가다보면 발로 받을 타이밍이 안될때에는 머리를 좌측으로
나 우측으로 순간적으로 회전 시키면서 원하는방향으로 보낼 때도있다. 축구에서 바나나 킥처럼 회전하면서
말이다.
2.발로 하는 방법
서있을 때 발 안쪽 면과 다리 중심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공을 받아 올리되 자신의 몸을 마치 스프링이라 생
각하면서 몸도 같이 사뿐히 뛰어주면서 받아 올린다. 수비 하다 보면 받아 올린 공이 엉뚱한 곧으로 날라갈때
가 있는데 이는 자세가 않좋거나 닿는 면이 발 끝쪽으로 치우쳤거나 사뿐히 몸을 뛰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을 보내는 방향은 머리로 할 때와 마찬가지이다. 공이 순간적으로 몸의 근처에 떨어 질때 머리로 받아 내기
어려울 때에는 낙하지점에서 공의 진행 방향 쪽으로 공의 지름많큼의 위치에 발 안쪽족면을 갖다 댄다.
좌측으로 공이 강하게 올때는 왼발을 사용해서 오른발보다 힘을 2/3가량 더 싫어주면서 받아 낼 때도 있고 몸
을 오른쪽으로 회전 하면서 오른 발로 아웃 사이드로 마치 말이 뒷발길질 하면서 도망가듯이 받아 올린다.
3.기타사항
수비의 위치는 공격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엔드라인 2~3m 후방에 있다가 받아 올리고 수비의 실수를 대비해
언제라도 받아 낼 준비를 한다.수비의 동작은 자세를 낮추고 두눈을 부릅 뜨고 마치개구리가 날파리를 잡아
삼킬려는 자세를 하되 두발을 어깨 넓이 만큼 편한 자세로 벌리고 왼발을 발의 길이만큼 앞으로 한다.
수비의 이동은 순간적으로 민첩하게 행동 할려고 노력한다.
보폭을 길게하면 타이밍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보폭은 짧게 하면서 재빠른 동작,즉 잰걸음으로 이동한다. 공
중 볼은 바운드 후 받아 올려야 안정감이 있어서 좋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코트 바깥쪽에서의 공중볼
처리 문제이다.위급하고 당황한 나머지 실수하는 수모를 당하게된다. 실제 코트 안에서보다 실수할 확률이
더 높다.침착성을 잃지 말고 강하게 처리하는 것보다는 보낼려는 방향 선정을 확실히 하고 가볍게 처리하는
연습을 평소에 익힌다.
받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쎄터가 좋아 하는 공을 만들어주는게 더 중요하다.쎄터와 미리 짜고하는 것도 좋
다. 그리고 쎄터의 동작 특성을 평상시 잘 파악할려고 애쓴다. 수비도 때로는 공격도 할줄 알아야 한다. 공격
자가 타이밍을 놓쳐 올려줄 때 가차없이 공격해야 되므로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다른
수비수와 몸접촉 우려가 있으므로 일자 수비는 지양할려고 한다. 다른 수비가 공을 처리 할때도 1~2m 정도
뒤에 서서 주시하고 몸을 움추려 준비 대기하고 있는다.
자신의 몸과 공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인사이드로 받기 곤란 할때에는 발등면을 곧게 뻗어서 높이 올려준다.
코트 바깥 쪽으로 치솟아 달아나는 공도 절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따라가서 받아 내야한다.
그렇게 몸을 아끼지 않고 적극성을 보여야 팀�이 살아 나기 때문이다.어려운 공을 악착같이 뛰어가 받아 냈
을 때 팀분위기가 살아나고 신이 나며 승패가 반전되는 경기를 수없이 보아왔다.
족구에 짜릿한 맛은 바로 거기에 있다.
수비가 살아야 공격이 산다.
수비는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내는 일이다.
좋은 수비 한사람이면 공격자 열 사람 안부럽다.
엄청나게 강한 공격을 해오더라도 수비가 잘 받아 올려 버리면 그만이다.
-------이 상--------
'재미있는 족구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등외각찍어차기" (0) | 2008.10.05 |
---|---|
[스크랩] 안축차기에 중요성을 .... (0) | 2008.09.09 |
[스크랩] 그동안 족구하면서 생각한 몇가지 자료 (0) | 2008.08.07 |
강승호 - 공격기술용어 정리 (0) | 2008.04.19 |
조병수 - 재미있는 족구이론 (1999년) (0) | 2008.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