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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연합회장기 대회 최강부 준결승 아스텍 대 현대자동차 를 보고 ---
그림자가 길게 누워지는 오후 연합회장기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에
힘찬 기합소리와 호각소리가 요란하다.오늘도 수많은 족구광들이
한판대결을 벌이고 있다.최강부의 아스텍과 현대자동차가 준결승에
만나 미리 결승전을 치루는듯 한치 양보도 없다.참으로 팽팽하구나.
1세트를 강한조직력으로 이긴 현대자동차와 제 실력발휘 못한 아스텍이
2세트에서 마주섰다.현자의 용사들은 정말 진지하다.짧고 강한 기합소리
부터 걸음걸이 하나까지 모두 기세가 등등하다.조그만한것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집념이 눈에서 배어나오는듯하다. 그런마음가짐에서
당연히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2세트 초반 박빙을 이루는 점수.한치의
양보도 없이 현대자동차의 플레이는 차근차근 자신의 플레이들에 오차가
없다.정확하고 성실한 리시브,정확한토스,결정적 공격.모두 박자가
맞추어져 있다.아스텍 강세구의 호쾌한 발등외각찍어차기가 임종일을
2세트초반 세번에 걸쳐 약을 올리며 점수를 가져갔지만 현자 전체적인
팀분위기 까지는 가져가지 못했다.반면 아스텍 또한 강세구의 화려한
공격득점으로 1세트를 내준입장에서 기필코 2세트를 따내겠다는 듯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점수는 7대6 현자가 기분좋게 세타의
공격으로 점수를 먹었다.기세가 등등하다.여상수의 눈빛,임종일의 잽싼걸음
백경환의 만족스런 플레이.단단한 팀이란걸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7대6의 상황이 되는 동안 재미난것은 강세구가 임종일은 약올려도 여상수
는 못 약올렸다는 것이다.이 얘기는 여상수쪽으로 발등내각찍어차기가
세차레정도 나왔지만 여지없이 여상수는 걷어 올리고 있다.호호.여상수는
재미를 들인듯하다.자신의 바운드리는 철통이다.참 대단한 인간이다.
족구계의 진공청소기라 해주어야 되나?..ㅎㅎ
그런데,
랠리가 계속되는 한중간에 강세구가 머리를 쓴다.일반적인 발등내각찍어차기는
여상수가 전부다 받아내니 속으로 약이 올랐는지 이번에는 발등내각꺾어찍어차기를
백경환의 오른쪽 깊숙히 찍어버린다.ㅎㅎㅎ..이런..여상수가 이건 어렵다는듯
고개를 떨군다.그랬다.계속 각없이 찍어차기를 하니 여상수의 수비에는
도통 통하지 않았는데 강세구의 한차원 높은 생각과 또 그것을 플레이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여상수를 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7대7이 되었고 아스텍이
좋아한다.기가 살아나는 듯한 분위기다.
이어서 현자의 공격찬스,7대7 아스텍 분위기가 살아날 무렵 현자 세타의
미세하게 불안한 토스가 이어지고 백경환이 찬볼이 아웃되어 버린다.7대8 역전.
아웃된 이후 백경환은 돌아오면서 세타에게 무언가 불만을 손짓과 함께 어필한다.
과연 무슨 얘기를 했을까.좀더 높이 달라고 했을까? 아니면 너무 밀렸잖아 라고
했을까. 원래 전국대회에 같이 나오지 않는 세타와 공격수라서 잘 안맞은감이
있었지만 1세트와 2세트 초반까지는 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이상황,
무언가 오고 갔을 말들이 있을것이다.우리같은 동네족구하는 사람은 이같은
상황에선 백경환보다 더 불만을 토해냈을것이다.그리구 나면 세타는 또 불만을
쏟아내고 그러다가 게임 망치고..ㅎㅎㅎ...
여하튼 그 이후로 현자의 토스불안이 계속 이어지고 7대9.그리고 강세구의
승리의 방점을 찍듯 발등외각찍어차기로 임종일을 또 한번 농락한다.이번의
공격성공은 초반까지의 세번농락보다는 훨씬 큰 의미의 공격포인트였다.
거의 승리의 완성을 알리는 확실한 공격이었다.
10대7. 승리가 그렇가 기울었다.이후에 아스텍 왕갑철이 서브실수를
하더라고 그 상황에선 그럴수있는 평범한 서브실수에 지나지 않는다.1점은
주지만 팀원들 가슴속엔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것 때문에 든든함이 있었다.
두가지를 보았다.
실력,여상수를 뛰어넘는 생각과 플레이로 만들어내는 능력.그것이 스포츠인가보다.
끝없는 숙제,화합이라는것.우리팀원이 플레이가 안되었을때 되게 만드는 능력.화합은
어쩌면 자신을 이기는 것인지 모른다.
마왕 씀.
2007년 11월 14일 수요일 오후 7:22
그림자가 길게 누워지는 오후 연합회장기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에
힘찬 기합소리와 호각소리가 요란하다.오늘도 수많은 족구광들이
한판대결을 벌이고 있다.최강부의 아스텍과 현대자동차가 준결승에
만나 미리 결승전을 치루는듯 한치 양보도 없다.참으로 팽팽하구나.
1세트를 강한조직력으로 이긴 현대자동차와 제 실력발휘 못한 아스텍이
2세트에서 마주섰다.현자의 용사들은 정말 진지하다.짧고 강한 기합소리
부터 걸음걸이 하나까지 모두 기세가 등등하다.조그만한것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집념이 눈에서 배어나오는듯하다. 그런마음가짐에서
당연히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2세트 초반 박빙을 이루는 점수.한치의
양보도 없이 현대자동차의 플레이는 차근차근 자신의 플레이들에 오차가
없다.정확하고 성실한 리시브,정확한토스,결정적 공격.모두 박자가
맞추어져 있다.아스텍 강세구의 호쾌한 발등외각찍어차기가 임종일을
2세트초반 세번에 걸쳐 약을 올리며 점수를 가져갔지만 현자 전체적인
팀분위기 까지는 가져가지 못했다.반면 아스텍 또한 강세구의 화려한
공격득점으로 1세트를 내준입장에서 기필코 2세트를 따내겠다는 듯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점수는 7대6 현자가 기분좋게 세타의
공격으로 점수를 먹었다.기세가 등등하다.여상수의 눈빛,임종일의 잽싼걸음
백경환의 만족스런 플레이.단단한 팀이란걸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7대6의 상황이 되는 동안 재미난것은 강세구가 임종일은 약올려도 여상수
는 못 약올렸다는 것이다.이 얘기는 여상수쪽으로 발등내각찍어차기가
세차레정도 나왔지만 여지없이 여상수는 걷어 올리고 있다.호호.여상수는
재미를 들인듯하다.자신의 바운드리는 철통이다.참 대단한 인간이다.
족구계의 진공청소기라 해주어야 되나?..ㅎㅎ
그런데,
랠리가 계속되는 한중간에 강세구가 머리를 쓴다.일반적인 발등내각찍어차기는
여상수가 전부다 받아내니 속으로 약이 올랐는지 이번에는 발등내각꺾어찍어차기를
백경환의 오른쪽 깊숙히 찍어버린다.ㅎㅎㅎ..이런..여상수가 이건 어렵다는듯
고개를 떨군다.그랬다.계속 각없이 찍어차기를 하니 여상수의 수비에는
도통 통하지 않았는데 강세구의 한차원 높은 생각과 또 그것을 플레이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여상수를 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7대7이 되었고 아스텍이
좋아한다.기가 살아나는 듯한 분위기다.
이어서 현자의 공격찬스,7대7 아스텍 분위기가 살아날 무렵 현자 세타의
미세하게 불안한 토스가 이어지고 백경환이 찬볼이 아웃되어 버린다.7대8 역전.
아웃된 이후 백경환은 돌아오면서 세타에게 무언가 불만을 손짓과 함께 어필한다.
과연 무슨 얘기를 했을까.좀더 높이 달라고 했을까? 아니면 너무 밀렸잖아 라고
했을까. 원래 전국대회에 같이 나오지 않는 세타와 공격수라서 잘 안맞은감이
있었지만 1세트와 2세트 초반까지는 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이상황,
무언가 오고 갔을 말들이 있을것이다.우리같은 동네족구하는 사람은 이같은
상황에선 백경환보다 더 불만을 토해냈을것이다.그리구 나면 세타는 또 불만을
쏟아내고 그러다가 게임 망치고..ㅎㅎㅎ...
여하튼 그 이후로 현자의 토스불안이 계속 이어지고 7대9.그리고 강세구의
승리의 방점을 찍듯 발등외각찍어차기로 임종일을 또 한번 농락한다.이번의
공격성공은 초반까지의 세번농락보다는 훨씬 큰 의미의 공격포인트였다.
거의 승리의 완성을 알리는 확실한 공격이었다.
10대7. 승리가 그렇가 기울었다.이후에 아스텍 왕갑철이 서브실수를
하더라고 그 상황에선 그럴수있는 평범한 서브실수에 지나지 않는다.1점은
주지만 팀원들 가슴속엔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것 때문에 든든함이 있었다.
두가지를 보았다.
실력,여상수를 뛰어넘는 생각과 플레이로 만들어내는 능력.그것이 스포츠인가보다.
끝없는 숙제,화합이라는것.우리팀원이 플레이가 안되었을때 되게 만드는 능력.화합은
어쩌면 자신을 이기는 것인지 모른다.
마왕 씀.
2007년 11월 14일 수요일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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